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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70대 고령 인턴 영화 '인턴'

by 삐야삐 2023. 2. 14.

1. 인턴 줄거리

40년간 일하던 직장 생활을 그만둔 벤은 아내를 떠나보내고 한가한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인터넷 회사에서 고령 인턴을 채용한다는 전단을 보게 되어 고령 인턴에 지원하고 합격하게 된 벤은 회사의 대표인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고령 인턴 채용을 까먹고 있던 줄스는 벤에게 다른 부서로 가기를 권하지만 벤은 제안을 거절하며 줄스와 일하기를 원한다. 줄스는 사무실 한편에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책상에 심기가 불편한 와중에 투자자들에게 CEO 후보들을 만났으면 한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더 착잡해진다. 사무실에 출근한 줄스는 잡동사니가 쌓여있던 책상이 깨끗해진 것을 확인한 줄스는 벤이 정리했다는 말을 듣고 감동받는다. 쉬는 시간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벤은 우연히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운전을 하지 말라 하며 벤이 대신 운전하게 되고 다음 날에도 줄스의 운전기사가 연락이 되지 않자 벤이 대신 줄스의 집으로 그녀를 데리러 간다. 줄스는 관찰력이 깊은 벤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고 직원에게 벤을 다른 팀으로 옮겨달라 말한다. 하지만 늦게까지 자신과 함께 사무실에 남아있는 벤과 대화를 나누며 많은 교감을 나누게 되고 벤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어느 날 줄스의 딸인 페이지를 파티에서 데려오던 벤은 줄스의 남편인 멧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벤과 함께 CEO 후보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에 간 줄스는 줄스의 호텔방에서 벤에게 멧이 바람을 피우는 사실을 말한다. 벤은 혼자 묘에 묻히기 싫다는 줄스에게 자신과 자신의 부인과 함께 묻히면 된다는 말과 함께 줄스의 옆에서 힘이 되어 준다. CEO 후보와 회의를 한 줄스는 그를 고용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 멧에게 CEO를 고용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말한다. 출근 전 벤의 집으로 찾아간 줄스는 벤에게 옮은 결정인 거 같다며 말을 하고 벤은 그녀에게 물류센터에 데려다준 날을 기억하며 그녀의 열정을 알아주고 그녀만큼 회사를 잘 이끌어갈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멧은 줄스의 회사로 찾아와 자신이 바람 피우는 사실을 말하며 사과하고 그녀가 회사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그녀는 이미 CEO가 없이 자신이 회사를 운영해 나갈거 라고 말한다. 멧과 대화를 나눈 줄스는 벤을 찾아가지만 벤은 자리에 없고 그녀는 벤을 찾아서 공원에 나가 체조 중이었던 그와 함께 체조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2. 70대 고령 인턴, 로버트 드 니로  

 

1943년 8월 17일에 출생한 로버트 드 니로는 1965년 영화 '맨해튼의 세 방'으로 데뷔하였다. 숀 펜이 "내 어린 시절, 로버트 드 니로 같은 배우의 영화가 개봉하면 그건 문화행사나 다름없었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대단한 배우였던 그는 이탈리아계 젊은이들의 뒷골목 삶을 담아낸 '비열한 거리'에서 희대의 미친놈 쟈니 보이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 내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1975년 '대부 2'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명성을 더했고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케이프 피어', '카지노'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였다. 2013년 '아메리칸 허슬'에도 아랍어를 구사하는 이탈리아계 마피아 보스로 한 장면 등장하는데 선글라스로 얼굴이 가려진 데다가 엔딩 크레디트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아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의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은 알만한 특유의 억양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다. 2015년 '인턴'에서는 진중하면서도 따뜻한 노년 신사의 연기를 하며 푸근한 인상을 주어 젊은 시절의 양아치 역을 맡았던 그에게서 따뜻한 반전을 느낄 수 있었다. 2016년 '더티 그랜파'에서는 변태 할아버지 역을 맡으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게 되는 영화였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독설을 퍼부었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에 오르다 "그가 대선 후보라니 미친 짓이다. ", "그는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같은 자다. "라며 비판하였다.
그는 많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조절과 목소리, 억양을 바꾸는 그의 연기 스타일로 "드 니로 어프로치"라는 새로운 연기 개념을 탄생 시키기도 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사업가로써도 성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맨해튼에서는 최고급 수준의 '그리니치 호텔'을 개장해 운영하고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